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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개최지로 경주 APEC가 선정된 이유는 단순한 국제회의 장소 선정이 아니라 ‘역사·문화·미래’가 공존하는 상징적 결정입니다. 고도(古都)이자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경주 APEC 개최는 천년 전통과 첨단 혁신이 어우러진 이미지로 세계 정상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경주는 국제공항과 KTX를 통한 뛰어난 접근성 덕분에 글로벌 인프라 네트워크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도시입니다. 지방 균형 발전이라는 국가 전략과 부합하며, 경주 APEC 유치를 통해 문화적 가치를 전달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도 예상됩니다. 경주 APEC 개최지 선정 배경, 역사적·지리적·관광적 매력, 그리고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잠재력을 다각도로 분석해드립니다.
▣ 선정 배경 및 전략적 의미
경주는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지방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국가 균형 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국제회의 개최지로 주목받고 있는 도시입니다. 서울과 부산 중심의 국제 행사를 지방으로 분산함으로써 지역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나아가 한국 전체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경주는 문화적 상징성과 역사적 유산, 그리고 국제적 인프라를 고루 갖춘 도시로서 국제회의 개최에 필요한 요건들을 충족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가능한 회의 유치와 지역 발전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가적으로도 경주와 같은 비수도권 도시에 국제 행사를 유치하는 것은 외교 및 문화 외연 확장의 관점에서도 큰 전략적 의미를 지닙니다.
▣ 문화 홍보 및 도시 브랜딩 측면의 강점
경주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체감할 수 있는 도시입니다. ‘천년 고도’라는 별칭에서 알 수 있듯이, 신라 천년 수도의 역사적 상징성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포함한 문화유산은 국제 정상들에게 한국 고유의 정체성과 품격을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이 됩니다.
이러한 문화 자산은 단순한 배경으로서의 가치에 그치지 않고, 도시 자체가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작동하게 합니다. 이는 국제 회의 참석자들에게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단기적 인상 그 이상의 장기적 외교·문화적 효과를 창출합니다. 국제사회에서 도시의 브랜드는 점점 더 중요한 외교 자산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경주는 그에 적합한 도시입니다.
▣ 역사적 매력과 고유성
경주는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등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도시 전체가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는 수식어로 불릴 만큼 높은 역사적 가치와 정체성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유산은 단순한 유적지 방문을 넘어, 도시의 정체성과 회의의 상징성을 동시에 드러낼 수 있는 자산으로 기능합니다.
특히 신라 천년 수도로서 정치, 문화, 과학 등 다방면에서 고대 동아시아 문명의 중심지였던 경주의 상징성은 국제회의에 특별한 무게감을 부여합니다. 이는 회의의 주제나 성격에 따라 차별화된 역사적 연출이 가능하게 하며, 도시 자체가 회의의 철학적·문화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 지리적 이점과 교통 인프라
경주는 교통 접근성 면에서도 국제회의 개최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김해국제공항(부산), 대구국제공항, 울산공항, 포항공항 등 주요 공항이 반경 100km 이내에 위치해 있으며, 각 공항은 동남아, 중국, 일본 등 주요 국제 노선을 운항 중입니다. 이는 외국 주요 인사들의 입출국을 원활하게 하고, 경주와의 접근을 더욱 용이하게 만듭니다.
또한 KTX 신경주역을 통해 서울에서 2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으며, 전국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망 역시 잘 구축되어 있어 국내 주요 도시와의 연결성도 우수합니다. 이러한 교통 인프라는 참가자들의 접근성과 이동 편의성을 높여 회의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합니다.
보문단지를 중심으로 지정된 ‘국제회의복합지구’는 회의장, 숙박, 관광, 쇼핑, 문화시설이 밀집해 있는 복합 공간으로서 국제행사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이처럼 경주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국제적 수준의 회의 개최를 위한 물리적 기반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습니다.
▣ 관광 및 숙박 인프라의 경쟁력
경주는 천연자원과 문화유산이 조화를 이루는 관광지로, 회의 참석자들이 단순한 참여를 넘어 체험 중심의 방문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불국사, 석굴암 외에도 양동마을, 동궁과 월지, 월성지구 등 전통 마을과 유적지가 도심과 인접해 있어, 도시 자체가 회의 이후 문화체험 공간으로 확장됩니다.
숙박 측면에서도 전통 한옥 체험이 가능한 숙소부터 현대적 호텔, 고급 리조트까지 다양한 옵션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외국 정상 및 고위급 인사들이 안락하게 머무를 수 있는 최고급 숙박시설이 확보되어 있으며, 다국적 회의 참석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국제회의의 품격 유지와 참가자 만족도 제고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지속가능성과 확장성
경주는 환경을 고려한 지속가능 관광지로서의 기반도 잘 마련돼 있어, ‘지속가능한 내일’이라는 주제와 부합하는 회의를 기획하기에 이상적입니다. 탄소중립, 지역사회 기여, 문화유산 보호 등을 중심으로 회의의 실질적 메시지를 구현할 수 있으며, ESG 경영 및 친환경 정책과도 잘 맞물립니다.
또한 경주는 제주, 부산, 인천 등 타 도시와의 연계를 통해 분야별 장관회의를 분산 개최할 수 있는 구조적 유연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는 개최 효과의 전국 확산과 지역 간 협력 모델 구축에 기여하며, 균형 발전이라는 국가적 비전을 실현하는 실질적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